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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 모음

과거에 대한 기억의 왜곡은 본능인가

by 생각의 공간 2022. 1. 7.

여러분 안녕하세요.

생각의 공간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과거의 기억이나 추억은 사실 그대로 머릿속에 저장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해 보면, 과거의 기억은 내가 원하는 대로 편집하여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대부분 스스로의 실수를 인정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과거는 종종 머리 속 기억에서 변형되어 미화되는 경향을 갖는다고 합니다.

또는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사례는

미국 대학생들에게 봄 방학기간에 하루 7차례에 걸쳐 자신의 감정

(기쁘다, 편안하다, 정답다, 유쾌하다, 행복하다 등)에 등급을 매기도록 요청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체로 자신의 감정을 중간 정도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봄 방학이 끝나고 한달 뒤에 봄 방학의 감정을 다시 되살려 보라고 요청했더니,

당시에 느꼈던 실제보다 24% 정도 더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사례는,

자전거로 캘리포니아주를 여행했던 여행객들에게 여행이 끝난 뒤,

여행이 어떠했냐고 질문했습니다.

응답자의 61%는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이 예상보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한 달 뒤에 같은 질문을 했더니,

오직 11%만이 한 가지 이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과거의 기억은 장밋빛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만화는 동심만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이 있다.

 

세 번째 사례는.

어린 시절 얼마나 행복했는 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30세 정도의 응답자의 40%정도는 대체적으로 좋았다고 응답했고,

60대의 세대는 57%가 대부분 좋았다고 응답했으며,

70대의 경우는 83%가 일반적으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젊었을 때의 추억은 변곡점이 많아서 그저 치열하게 살았다는 기억이 주를 이루고 있죠.

나이가 들면 대체로 삶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합니다.

 

네 번째 사례는,

먼 곳을 여행할 때 우리는 대체로 즐거운 장소나 장면만 사진을 찍게 마련입니다.

사소하지만 좋지 않은 상황이나 사고 같은 돌발적인 상황에서는

그 순간은 사진을 찍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행에 대한 추억은 대부분 즐거운 장면이 담긴

사진을 보게 되어 좋았다는 생각이 떠오르게 된다고 합니다.

 

또 하나 위의 주제와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무언가를 사기 위해 쓰는 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실수처럼 느껴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무언가를 경험하기 위해 쓴 돈은 기억 속에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남게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에 매우 공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잠시 돌아볼 때

스스로 헛되게 살지 않았다는 스스로의 증명을 하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는 동력이 생기지 않을까요.

생존의 본능이 아닐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