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에서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환경

여러분 안녕하세요.

생각의 공간 블로그입니다.

실내나 실외에서나 온도가 따뜻하면 포근함을 느끼게 됩니다.

적절한 온도는 우리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로런스 윌리엄스 교수 연구팀은

주변 환경이 따뜻하면 사람 간의 친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윌리엄스 박사는 실험 참가자들을

A, B 두 그룹으로 나누고,

A 그룹에 속한 참가자들에게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게 하고

B 그룹에는 차가운 음료수를 마시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두 그룹 참가자들에게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의 인적 사항을 소개하고

그 사람에 대한 성격을 추측해 보도록 요청하였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마셔서 몸이 따뜻해진 A 그룹 참가자들은 

B 그룹 참가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친밀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는 겨울철에 모닥불이 켜진 야외 카페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면 서로 더 친밀감을 느끼게 되는 경험이 생각나실 것입니다.

 

포토 단상 : 겨울은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겨울잠은 그냥 잠이 아니다.

 

이와 관련 있는 또 다른 실험을 소개합니다.

캐나다 토론토 경영학과의 첸보 종 교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고 생각했을 때, 심리적으로 차가움을

느끼는 지를 측정했습니다.

 

종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A 그룹 참가자들에게는 본인들의 삶에서 주위 사람들로부터 거절이나 따돌림을

당한 경험을 떠올리도록 하고, 

 

B 그룹 참가자들에게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경험을 떠올리도록 요청하고,

실내에서 그런 경험을 했을 경우 그 실내의 온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실험 결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거절이나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그룹은 

실내의 온도를 상대적으로 낮게 추정을 했습니다.

 

거절이나 따돌림의 안 좋은 기억이 실제로 그들을 더 춥게 느끼게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 교수는 부모로부터의 따뜻한 포옹이나 인정이 자녀들에게 안정감과 온기를 동시에

느끼게 한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어려운 상황에 대해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할 때

실내 분위기를 따뜻하게 해 주면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듯 합니다.

 

위의 두 가지 실험 결과를 보면서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감정을 확인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